셔츠 맨 아래 단추 구멍은 왜 가로 방향으로 되어 있나요?
셔츠 단추를 채우다 보면 위쪽 구멍은 세로인데 맨 아랫단 구멍만 가로로 누워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별한 쓸모가 있는 마감인지 궁금해집니다.
위쪽 구멍들과 달리 맨 아래 단추 구멍을 가로로 내면, 앉거나 움직일 때 생기는 좌우 당김을 받아내 단추가 쉽게 풀리지 않도록 돕습니다.
위쪽 단추 구멍은 세로로 곧게 뚫려 있지만, 가장 아래쪽 단추 구멍은 혼자 가로로 누워 있습니다. 24/7 series 24/7 시리즈의 오버사이즈드 스트라이프 셔츠와 오버사이즈드 멀티 스트라이프 셔츠는 맨 밑단 단추 구멍을 가로 방향으로 내어 마감했습니다[1][2].
일반적으로 셔츠 단추 구멍은 한 손으로 여미기 편하도록 세로로 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추가 달린 맨 아랫단 자리는 의자에 앉거나 몸을 숙일 때 양옆으로 당기는 힘을 가장 크게 받습니다. 이때 단추 구멍이 세로라면 좌우로 벌어지는 힘에 밀려 단추가 틈 사이로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구멍을 가로로 돌려두면 당겨지는 힘이 구멍 끝의 단단한 봉제선에 걸리므로 단추가 제자리에 안정적으로 머무르게 됩니다.
셔츠 밑단을 바지 안으로 넣어 입었을 때도 허리 둘레의 마찰과 당김을 견디며 단추가 뜯겨 나가지 않도록 돕는 구실을 합니다.
hmmm, 단추 구멍 하나의 방향을 돌려놓은 작은 차이지만 앉고 일어서는 일상의 움직임을 조용히 받쳐주는 장치입니다.


브랜드가 선보이는 다른 셔츠 제품군에도 이 가로 방향 단추 구멍이 공통으로 적용되어 있는지는 공식 자료에서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