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ubisya PRINTING lab프린트교토 シュビシャ プリンティング ラボ.SPL-19
인쇄물 사이에 작업자들의 대화를 적은 작은 책이 함께 들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트라이얼 북 『가사네비 (襲美)』의 구성을 살피다 포스터 외에 작업 과정의 대화를 기록한 소책자가 따로 동봉된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완성된 포스터를 감상할 때 인쇄 현장에서 오간 소통과 해설을 함께 짚어보며 결과물이 나온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트라이얼 북은 인쇄 기술과 종이가 만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미리 가늠해 보는 일종의 실험용 견본집을 말합니다. syubisya PRINTING lab 슈비샤 프린팅 랩을 운영하는 修美社가 교토에 사는 젊은 작가 네 명과 함께 펴낸 『가사네비 (襲美)』 역시 이러한 인쇄 실험을 엮은 책입니다[1]. 작가들의 작업 아이디어와 인쇄소가 보유한 네 종류의 인쇄기를 맞물려 시험한 포스터가 책 안에 그대로 묶여 있습니다[2].
완성된 인쇄물만 담지 않았습니다. 책 안에는 인쇄 현장의 오퍼레이터와 작가, 디자이너가 인쇄물이 나오기까지 나눈 소통을 기록한 소책자가 함께 묶여 있습니다[3]. 대화 기록은 일종의 해설서가 됩니다. 독자가 해설을 읽어가며 인쇄물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이 둘을 나란히 배치했습니다[4]. hmmm, 결과물 뒤에 숨은 조율 과정을 함께 펼쳐 보여 인쇄 실험의 층위를 온전히 드러내려는 태도입니다.

공식 상품페이지 ↗가사네비襲美¥1,100
포스터 인쇄에 쓰인 네 종류의 인쇄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과 기종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