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미치’라는 독특한 이름은 어디서 따온 말인가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인데도 언뜻 이탈리아 단어처럼 들려, 이름에 담긴 유래와 뜻이 궁금해집니다.
창립자 마이크 그레이엄이 요세미티 하프 돔을 오를 때 동료들과 장난으로 지어 부른 이탈리아식 별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언뜻 들으면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산악 가문이나 원단 공방의 이름처럼 다가옵니다. 하지만 사전에 등록된 이탈리아 단어는 아닙니다.
출발점은 1980년대 초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입니다[1]. 캘리포니아 출신의 암벽 등반가 마이크 그레이엄은 동료 등반팀 스톤마스터즈와 함께 거대한 암벽인 하프 돔을 오르기로 했습니다[2][3]. 그 과정에서 하프 돔을 최초로 완등한 순수 이탈리아 등반팀이라는 엉뚱한 농담이 나왔습니다[4].
실제로는 팀원 가운데 이탈리아인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5]. 등반가들은 그 농담을 그럴싸하게 꾸미려고 각자의 미국식 이름을 이탈리아 억양을 살린 가짜 이름으로 바꾸어 불렀습니다[6][7][8]. 마이크 그레이엄의 성을 이탈리아 발음처럼 비틀어 지은 별명이 바로 ‘그라미치’였습니다[9][10].
절벽 위에서 가볍게 불렀던 이 가명은 그가 1980년대 초 기능성 클라이밍 쇼츠를 제작해 선보이면서 GRAMICCI 그라미치라는 공식 브랜드명으로 굳어졌습니다[11]. 거창한 뜻을 담기보다 동료들과 나눈 유쾌한 웃음에서 이름을 건져 올린 셈입니다[12][13].
hmmm, 험준한 바위벽 앞에서도 유쾌한 농담을 잃지 않던 요세미티 클라이머들의 자유분방함이 브랜드 이름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동료들이 장난삼아 함께 지어 불렀던 다른 팀원들의 이탈리아식 가명은 공식 자료에서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