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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z프란츠FRA-11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소설처럼 읽는 책인가요, 아니면 무대 대본인가요?

파스칼 키냐르의 신작이라 소설을 기대하고 책장을 넘겼는데, 지문과 대사로 나뉜 극본 형태를 마주해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hmmm 편집 답변

이 책은 무대 상연을 염두에 둔 희곡 형식을 취하고 있어 대사와 지문을 따라 읽는 극본에 가깝습니다.

그동안 국내에 번역된 파스칼 키냐르의 저작들이 소설이나 에세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책은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의 작품 중 처음으로 희곡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1]. 형식이 다르면 읽는 호흡도 달라집니다. 희곡은 설명조의 줄글 대신 인물이 건네는 대사와 행동을 이끄는 지문만으로 장면을 직조하는 문학 갈래입니다.

배경 묘사가 덜어지는 대신 말과 소리가 공간을 채웁니다. 음악 전문 출판사인 FRANZ 프란츠에서 선보인 신작인 만큼, 지문이 지시하는 정원의 소음과 인물의 음성이 글줄 사이에서 또렷하게 울려 퍼집니다[2].

hmmm, 줄거리를 좇기보다 인물들이 주고받는 말의 운율과 침묵의 여백을 소리 내어 가늠해 보는 편이 이 책에 담긴 장면을 만나는 방법입니다.

공식 상품페이지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19,800원
아직 남은 질문

실제 무대 공연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대본인지, 아니면 오직 읽기 위한 희곡으로 쓰인 것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