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 소재에 울과 함께 나일론과 아크릴을 섞어 짠 까닭은 무엇인가요?
울 비니를 고르다 나일론과 아크릴이 절반가량 섞인 혼용률을 보고 왜 순수 양모만 쓰지 않았는지 궁금해진 상황입니다.
보온성을 맡는 양모에 내구성을 높이는 나일론과 부드러움을 더하는 아크릴을 섞어, 이마에 닿는 자극을 줄이고 형태를 탄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혼방 원사는 성질이 다른 둘 이상의 섬유를 섞어 실을 짓는 방식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양모는 뛰어난 보온성을 지녔지만, 단독으로 사용하면 마찰에 쉽게 해어지거나 맨살에 닿았을 때 가려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때 합성섬유인 나일론은 조직을 튼튼하게 잡아주어 모자의 형태가 쉽게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아크릴은 가볍고 부드러운 감촉을 더해 피부에 닿는 마찰을 누그러뜨립니다.
ostrya 오스트리야의 비니는 울 50%, 나일론 30%, 아크릴 20% 비율로 조합한 울 블렌드 원사를 씁니다[1][2]. 피부에 닿는 자극을 덜어내 유연하고 편안하게 감기도록 배합한 결과입니다[3]. 이마를 덮어 써도 거친 느낌이 적고, 모자를 자주 벗었다 써도 원래의 모양을 오래 유지합니다. 여기에 바탕 원사와 색실을 엮는 니트 자카드 조직을 적용해 브랜드 고유의 회오리 문양 디테일을 편물 자체에 새겨 넣었습니다[4].
hmmm, 천연 섬유의 따뜻함만을 고집하기보다 야외 활동과 일상에서 모자가 겪는 잦은 쓸림과 착용감까지 균형 있게 계산해 실을 고른 셈입니다.

장시간 착용하거나 세탁을 거쳤을 때의 보풀 발생 정도나 구체적인 세탁 관리법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