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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ICCI그라미치GR-8

그라미치는 미국 정통 아웃도어로 봐야 하나요, 일본 캐주얼 브랜드로 봐야 하나요?

암벽 등반 바지로 시작했다는데 정작 스타일링은 도쿄 스트리트웨어에 가까워 어느 쪽 정체성에 맞춰 입어야 할지 헷갈리는 독자의 물음입니다.

hmmm 편집 답변

미국 차고에서 탄생한 기능성 등반복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지금은 일본 지사를 거치며 도심형 일상복으로 정체성을 다시 세운 브랜드로 보는 편이 알맞습니다.

1982년이라는 연도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1]. 당시 GRAMICCI 그라미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투라의 한 차고에서 문을 연 정통 클라이밍 웨어로 출발했습니다[2]. 움직이기 편한 바지로 야외 활동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흐름이 늘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2000년대 초에 소유권이 바뀌고 내부 구조조정을 겪는 등 방향을 잃으면서 심각한 재정난에 부딪혔습니다[3].

흐름을 바꾼 것은 일본이었습니다. 새롭게 출범한 일본 지사가 방향을 새로 잡으면서 잃어가던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4]. 산에서 입던 기능적인 옷을 도쿄의 일상복으로 다듬어 내며 대중의 호응을 다시 끌어냈습니다. 현재 GRAMICCI가 활동의 거점을 아예 일본으로 옮겨 운영되는 배경이기도 합니다[5].

변화는 협업에서 더 깊어졌습니다. White Mountaineering 화이트마운티니어링, Nonnative 논네이티브, Nanga 난가 같은 감각적인 일본 브랜드들과 연이어 손을 잡았습니다[6]. 본래 지니고 있던 활동성에 도심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만듦새와 실루엣을 덧입히는 작업이었습니다. hmmm, 거친 바위산에서 태어났지만 도쿄의 골목에서 완성된 옷이라 생각하면 두 갈래 성격이 모두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아직 남은 질문

일본 지사가 구체적으로 몇 년도에 설립되어 브랜드의 운영 거점을 넘겨받았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